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6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산 속의 답답함이 심하여 유회 공에게 보이다.
敍問[서문] : 베풀어 알리다.
何爲不仕筮朝端[하위불사서조단] : 어찌하여 종사하지 않고 바른 조정을 점치나
無奈奔忙怕熱官[무내분망파열관] : 그렇지만 매우 바쁜 세력있는 관직 두렵구나.
父執搢紳今顯仕[부집진신금현사] : 어른께선 지금 홀을 꽂으신 높은 벼슬이지만
吹噓一夕化泥蟠[취허일석회니반] : 하루 저녁 숨을 내어쉬는 흙탕물 속 용이구나
柳薈[유회] : 襄陽府使[양양부사] 柳自漢[유자한]의 조카.
不仕[불사] : 벼슬을 주어도 응하여 나서지 아니함.
朝端[조단] : 조정에서 일하는 신하 중에서 제일 첫째가는 지위.
임금이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. 그런 기구.
無奈[무내] : 어찌할 도리가 없다, 그렇지만, 부득이하다,
그러나, 할수 없다.
奔忙[분망] : 매우 바쁨.
熱官[열관] : 일이 매우 바쁜 동시에 세력이 있는 관직.
父執[부집] : 父執尊長[부집존장]의 준말로
아버지의 친구로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한 어른.
搢紳[진신] : 笏[홀]을 큰 띠에 꽂음, 모든 벼슬아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.
지위가 높고 행동이 점잖은 사람.
顯仕[현사] : 높은 벼슬.
吹噓[취허] : 남이 잘한 것을 풍을 쳐서 칭찬하여 천거함.
숨을 내뿜음.
泥蟠[이반] : 흙탕물 속에 잠겨있는 용.
아직 때를 얻지 못하여 초야에 묻혀있는 인재.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 投贈[투증]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
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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