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5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29. 08:58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5
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산 속의 답답함이 심하여 유회 공에게 보이다.

 

憶金頤叟[억김이수] : 김이수를 생각하다.

頤叟何年命爾名[이수하년명이명] : 어느 해에 너의 이름을 이수라 이름지었나

少年豪氣壓公卿[소년호기압공경] : 소년의 호기로운 기세 공경을 압도했었지.

黃梁一熟邯鄲夢[황량일숙한단몽] : 누런 기장밥 한 번 익었음은 한단의 꿈이오

都在伊人歿後聲[도재이인몰후성] : 아아 ! 이 사람이 죽은 뒤의 명성을 살펴보네.

 

柳薈[유회] : 襄陽府使[양양부사] 柳自漢[유자한]의 조카.

頤叟[이수] : 金壽寧[김수녕,1436-1473]의 자, 호는 호는 素養堂[소양당]

  대사간, 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. 학자.

公卿[공경] : 영의정, 좌의정, 우의정公[삼공]卿[구경]. 

邯鄲夢[한단몽] : 邯鄲之夢[한단지몽],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 投贈[투증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