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3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23. 06:56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3
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산 속의 답답함이 심하여 유회공에게 보이다.

 

戲贈[희증] 三首[3수]-3 놀리며 주다.

襄陽自古甚風流[양양자고심풍류] : 양양지방은 예로부터 멋스런 풍치가 많은데

叔父于今政最優[숙부우금정최우] : 숙부님께선 지금까지 정사가 가장 도타웠지.

且莫俶裝西笑去[차막숙장서소거] : 구차히 채비차려 서쪽으로 웃으며 가지말게

淸樽相對菊花秋[청준상대국화추] : 맑은 술통에 가을 국화 꽃 서로 마주한다네.

 

柳薈[유회] : 襄陽府使[양양부사] 柳自漢[유자한]의 조카.

叔父[숙부] : 아버지의 아우, 작은아버지.

于今[우금] : 지금에 이르기까지.

俶裝[숙장] : 채비를 차림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 投贈[투증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