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贈江陵朴處士[증강릉박처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3. 8. 16:19

贈江陵朴處士[증강릉박처사]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강릉의 박처사에게 주다.

 

閱盡人間能幾何[열진인간능기하] : 인간들 가리어 모으면 능히 얼마나 될까

世情隨却宦奔波[세정수각환분파] : 세상 물정 따르며 다시 세찬 물결 배우네. 

不如高臥長松下[불여고와장송하] : 큰 소나무 아래 높이 누워 있음만 못하니

大唱商山四皓歌[대창상산사호가] : 상산 사호의 노래를 크게 노래한다네.

 

世情[세정] : 세상 물정, 세속에 관한 마음.

商山四皓[상산사호] :  皇[진 시황] 때에 난리를 피하여

   陝西省[섬서성] 山[상산]에 들어가서 숨은 네 사람.

   公[동원공], 季[기리계], 望[황공망], 生[녹리선생].

   皓[호]란 본래 희다는 뜻으로, 이들이 모두 눈썹과 髥[수염]

   흰 노인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 投贈[투증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