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8
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이이원의 집 벽에 8수를 써서 부치다.
春來秋去孝廉船[춘래추거효렴선] : 봄에 돌아오고 가을에도 가던 효렴의 배
畢竟歸依沈石田[필경귀의심석전] : 결국에는 심석전에게 돌아가 몸을 기댔네.
讀徧世間書已了[독편세간서이료] : 세간의 글을 이미 두루 읽기를 마치고는
好將周易送流年[호장주역송류년] : 즐거이 주역을 가지고 세월을 보내는구려.
孝廉船[효렴선] : 晉[진] 나라 때 효렴으로 천거된 재사 張憑[장빙]이
당시의 고사이던 劉惔[유담]을 찾아가 하룻밤을 묵으면서 청담을 나누고는,
이튿날 유담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데, 유담이 그를 대단하게 여기어
다시 張孝廉[장효렴]의 배를 찾으라고 명하여 그를 데리고 가서
簡文帝[간문제]에게 천거하였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.《晉書 卷75》
石田[석전] : 明 나라 때 화가인 沈周[심주]의 호, 자는 啓南[계남].
시, 서, 화에 모두 뛰어났고, 풍류가 당세에 제일이었는데,
당시 수차에 걸쳐 벼슬의 권유를 받았으나, 효성이 지극하여
늙은 모친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끝까지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었다.《明史 卷298》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松坡酬酢[송파수작] 詩集[시집]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 자는 美庸[미용],
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
'茶山 丁若鏞' 카테고리의 다른 글
九月十二日憶子淵[구월십이일억자연]示子游令次韻[시자유령차운] (0) | 2024.06.11 |
---|---|
獨立[독립] (2) | 2024.06.08 |
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7 (2) | 2024.05.31 |
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6 (0) | 2024.05.28 |
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5 (0) | 2024.05.2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