茶山 丁若鏞

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8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4. 19:08

寄題李而遠屋壁八首[기제이이원옥벽8수]-8

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

이이원의 집 벽에 8수를 써서 부치다.

 

春來秋去孝廉船[춘래추거효렴선] : 봄에 돌아오고 가을에도 가던 효렴의 배
畢竟歸依沈石田[필경귀의심석전] : 결국에는 심석전에게 돌아가 몸을 기댔네.
讀徧世間書已了[독편세간서이료] : 세간의 글을 이미 두루 읽기를 마치고는
好將周易送流年[호장주역송류년] : 즐거이 주역을 가지고 세월을 보내는구려.

 

孝廉船[효렴선] : 晉[진] 나라 때 효렴으로 천거된 재사 張憑[장빙]이

   당시의 고사이던 劉惔[유담]을 찾아가 하룻밤을 묵으면서 청담을 나누고는,

   이튿날 유담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데, 유담이 그를 대단하게 여기어

   다시 張孝廉[장효렴]의 배를 찾으라고 명하여 그를 데리고 가서

   簡文帝[간문제]에게 천거하였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.《晉書 卷75》

石田[석전] : 明 나라 때 화가인 沈周[심주]의 호, 자는 啓南[계남].

   시, 서, 화에 모두 뛰어났고, 풍류가 당세에 제일이었는데,

   당시 수차에 걸쳐 벼슬의 권유를 받았으나, 효성이 지극하여

   늙은 모친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끝까지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었다.《明史 卷298》

 

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

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집시문집제6권]

松坡酬酢[송파수작] 詩集[시집]

丁若鏞[정약용, 1762-1836] : 자는 美庸[미용],

   호는 俟菴[사암], 籜翁[탁옹], 苔叟[태수],

   紫霞道人[자하도인], 鐵馬山人[철마산인],

   茶山[다산], 당호는 與猶堂[여유당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