在先來宿[재선래숙] 李德懋[이덕무]
재선이 와서 머물다.
輝輝書室白[휘휘서실백] : 빛이 비추는 서실은 깨끗하고
寂境證窓燈[적경증창등] : 적막한 장소에 창의 등을 밝히네.
見酒愁隨散[견주수수산] : 술을 보니 따르던 근심이 흩어지고
爲詩意與凝[위시의여응] : 시를 지으니 뜻이 함께 이루어지네.
麤心吾未聖[추심오미성] : 마음이 거칠은 나는 성인 못되지만
專氣爾其僧[전기이기승] : 기를 다스린 너는 이미 마음 편하네.
因靜而求動[인정능구동] : 정으로 인하여 능히 동을 찾아내니
墻風攪睡能[장풍교수능] : 담장 바람이 능히 잠을 어지럽히네.
在先[재선] : 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의 자,
다른 자는 次修[차수]·修其[수기],
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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