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東隣[화동린] 李德懋[이덕무]
동쪽 이웃에게 화답하다.
適會詩罇又此亭[적회시준우차정] : 때마침 시와 술잔을 이 정자에서 거듭하니
欲花靑樹意冥冥[욕화청수의명명] : 꽃 피려는 푸른 나무 정취가 드러나지 않네.
同隣罕見交如水[동린한견교여수] : 함께하는 이웃 가끔 보니 물과 같이 사귀고
它客新逢聚似星[타객신봉취사성] : 다른 손님 새로 만나니 별과 같이 모였구나.
古砌貞松根四據[고체정송근사거] : 옛 섬돌 곧은 소나무 뿌리 사방에 의거하고
虛庭素鶴影雙停[허정소학영쌍정] : 빈 뜰에 흰 학의 그림자 한 쌍이 머무르네.
好拈燈畔弇州韻[호념등반감주운] : 등잔 피하여 감주의 운자 기꺼이 집어들고
句欲圓來二鼓聽[구요원래이고청] : 글귀 원만히 부르려 하니 이경 소리 들리네.
適會[적회] : 꼭 때마침.
弇州[감주] : 王世貞[왕세정,1526-1590]의 호,
자는 元美[원미], 호는 凤洲[봉주], 명대의 시문가이자 사학자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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