麻湖奉和從舅朴公[마호봉화종구박공] 浚源[준원]
李德懋[이덕무]
마호(마포)에서 종구 박 준원 공에게 화답하여 받들다.
遠步春泥水舍邊[원보춘니수사변] : 흐린 봄날에 강물 모퉁이 집을 멀리 걸어가니
氷江皛皛閣漁船[빙강효효각어선] : 깨끗한 강 밝게 나타나며 고기잡이 배 놓였네.
詩情浩蕩纖初月[시정호탕성초월] : 시의 정취는 넓어 끝이 없고 초승달 가냘픈데
酒事淋漓漾夕煙[주사림리양석연] : 술자리 다스려 흥건한데 저녁 연기 펄럭이네.
乍遡寒汀悲古里[사소한정비고리] : 잠시 차가운 물가를 향하니 옛 마을이 슬픈데
快看晴雪詠新年[쾌간청설영신년] : 상쾌하게 개인 눈 바라보며 새해를 노래하네.
那堪內弟城中去[나감내제성중거] : 손 아래 처남 성 안으로 갔으니 어찌 견딜까
展軸回思一悄然[전축회사일초연] : 시축 펼치고 돌이켜 생각하니 잠시 초연하네.
淋漓[임리] : 흠뻑 젖어 뚝뚝 흘러 떨어지거나 흥건한 모양.
悄然[초연] : 의기가 떨어져 기운이 없음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
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
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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