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白

三五七言[삼오칠언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5. 14. 04:17

三五七言[삼오칠언]  李白[이백]

 

秋風淸[추풍청] : 가을 바람은 맑고

秋月明[추월명] : 가을 달은 밝구나.

落葉聚還散[낙엽취환산] : 낙엽 모였다 다시 흩어지고

寒鴉棲復驚[한아서부경] : 추운 까마귀 깃들다 다시 놀라네.

相思相見知何日[상사상견지하일] : 서로 그리며 서로 만남 어느 날일까 

此時此夜難爲情[차시차야난위정] : 이 때 이 밤 정을 다스리기 어렵구나.

 

 

別離[별리]의 애잔함을 그려봅니다.

 

 

李太白集[이태백집]

25권에 실려 있는 바

달 밝은 가을밤에

벗을 그리는 마음이

잘 표현되어 있습니다.

 

삼오칠언은

詩體[시체]의 이름이고

제목이 아닙니다.

 

옛날에는 이러한 체가 없었는데,

이백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

三言, 五言, 七言의 형식으로

차례차례 내려가며 二句[2구]가

對句[대구]를 이룬다.

 

이태백 시집에는 없지만

아래 시구를 더 첨부하여

秋風詞[추풍사]로

소개되기도 합니다.

 

入我相思門[입아상사문] : 그리움의 문을 들어서자

知我相思苦[지아상사고] : 그리움이 괴로움 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.

長相思兮長相憶[장상사혜장상억] : 그리움 길어지면 추억도 길어지고

短相思兮無窮極[단상사혜무궁극] : 그리움이 짧아도 그 끝이 없구나.

早知如此絆人心[조지여차반인심] : 일찍 이리 마음이 매일 줄 알았다면

還如當初不相識[환여당초불상식] : 처음부터 차라리 만나지나 말 것을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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