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寄問江界趙府使[기문강계조부사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2. 30. 21:59

 

 寄問江界趙府使[기문강계조부사]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 

 강계의 조부사에게 문안하며 부치다.

       

一別經春夏[일별경춘하] : 잠시 헤어지고 봄과 여름 지나니

雲山遠間之[운산원간지] : 산의 구름이 몰래 지나며 멀어지네.

音容不得見[음용부득견] : 소식과 용모를 얻어 뵐 수 없으니

夢寐寄相思[몽매기상사] : 자는 꿈속에 서로 생각하여 부치네.

大漠風鳴處[대막풍명처] : 넓은 사막 바람이 소리내는 곳에

胡笳日暮時[호가일모시] : 호가소리 때 맞추어 해가 저무네.

腰間撫龍劍[요간무룡검] : 허리 언저리 용검을 어루만지며

長嘯倚城埤[장소의성비] : 휘파람 불며 낮은 성에 기대었으리.

 

大漠[대막] : 넓은 사막.

胡笳[호가] : 날라리, 풀잎피리.

腰間[요간] : 허리 언저리, 허리의 둘레.

龍劍[용검] : 중국의 옛 칼 이름.

長嘯[장소] : 휘파람을 길게 내 붐, 길게 내는 휘파람.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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