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端陽述懷[단양술회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. 3. 15:35

 

     端陽述懷[단양술회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 

       단오절의 회포를 적다 

 

今日端陽節[금일단양절] : 오늘은 단오절인데

令人憶故鄕[영인억고향] : 사람으로 하여금 고향 생각나게 하네.

松楸留塚墓[송추류총묘] : 소나무와 가래나무 무덤에 머무르고

隣里聚衣裳[인리취의상] : 이웃 마을엔 의복을 갖추고 모이네.

角黍殊方事[각서수방사] : 각서란 것은 다른 지방 일이지만

菖醪舊俗觴[창료구속상] : 창포와 막걸리 옛 풍속의 잔을 내네.

旅窓臨曉鏡[여창임효경] : 거처하는 창에 새벽에 거울 대하니

鬢髮更滄浪[빈발경창랑] : 살쩍과 머리털이 검푸른 물결로 바뀌네.

 

端陽[단양] : 五月 五日[5월 5일] 端午節[단오절], 天中節[천중절], 重午節[중오절], 五月節[오월절]

松楸[송추] : 산소 주변에 심는 나무, 소나무와 가래나무를 심음. 아울러 묘지를 말함.

角黍[각서] : 端午[단오]에 菰葉[고엽 : 줄잎]으로 기장밥을 뿔이 난 모양으로 싸서 먹음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옛날 汨羅水[멱라수]에서 죽은 屈原[굴원]의 혼을 조상하던 풍습.

旅窓[여창] : 나그네가 거처하는 방, 또는 그곳의 창.

 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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