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次韻呈金沙[차운정금사]

돌지둥[宋錫周] 2016. 12. 30. 12:40

 

    次韻呈金沙[차운정금사]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 

        운을 차하여 금사에게 주다.

 

京洛幾年別[경락기년별] : 서울을 떠난지 몇 해 이던가 ?

今來千里遊[금래천리유] : 지금까지 멀리 떨어져 떠도네.

天涯長作客[천애장작객] : 아득한 타향에 늘 나그네 되어

關外又逢秋[관외우봉추] : 시골에서 가을을 또 맞는구나.

落葉飛前浦[낙엽비전포] : 떨어진 잎들 앞 포구에 날리고

斜陽下晩洲[사양하만주] : 기우는 해는 저녁 물가에 내리네.

流離且貧病[유리차빈병] : 떠돌다보니 가난과 병으로 구차한데

獨立萬端憂[독립만단우] : 홀로 서서 여러가지 근심을하네.

 

京洛[경낙] : 서울, 한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있는 곳.

天涯[천애] : 하늘 끝. 먼 邊方[변방], 아득히 떨어진 他鄕[타향]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승에 살아 있는 핏줄이나 부모가 없음을 이르는 말.

作客[작객] : 타향에 묵으면서 손님 노릇을 함. 

關外[관외] : 서울 밖, 시골.

流離[유리] : 정처없이 떠도는것. 流離漂泊[유리표박].

萬端[만단] : 수 없이 많은 갈래나 토막, 여러가지

 

蓀谷詩集卷之三[손곡시집권지3]    五言律[5언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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