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閨意獻張水部,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1. 13. 13:10

          閨意獻張水部[규의헌장수부]          朱慶餘[주경여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며느리 마음으로 張籍[장적]수부에게 드립니다.

 

洞房昨夜停紅燭[동방작야정홍촉] : 어제 저녁 신방에 붉은 촛불 밝혀놓고
待曉堂前拜舅姑[대효당전배구고] : 새벽을 기다려 시부모님께 절하려는데
妝罷低聲問夫壻[장파저성문부서] : 화장 마치고 낮은 소리로 남편에게 묻기를
畵眉深淺入時無[화미심천입시무] : 눈썹 그림을 짙게하나요 옅게 하나요 ?

 

신혼 첫 날 밤을 꿈같이 보내고 시부모님께

아침 문안 인사를 드리러 가기 전 모습이네요.

신부가 신랑에게 조용히 물어봅니다.

화장한 얼굴이 예쁘게 보이는지.......

 

張籍[장적] 水部員外郞[수부원외랑]에게 신혼에 시부모님을 처음 뵙는 마음으로

글을 올리니 한 번 재능을 검토해 달라는 시랍니다.

 

이에 장적이 다시 아래의 답글을 지어주게되지요.

 

 

 

 

      酬朱慶餘[수주경여]             張籍[장 적]

         주경여에 보내는 글

 

越女新粧出鏡心[월여신장출경심] : 아름다운 미인이 화장하고 거울을 떠나면서
自知明艶更沈吟[자지명염갱침음] : 어여쁜 줄 알면서도 또 다시 중얼데네....
齊宦未是人間貴[제환미시인간귀] : 가지런한 비단옷이야 사람만큼 귀하지 않지만
一曲菱歌敵万金[일곡능가적만금] : 한
곡조 노래는 족히 만금에 해당되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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