申師任堂 草書[신사임당 초서] 5
別東林寺僧[별동림사승] 李白[이백]
동림사 스님을 작별하며
東林送客處[동림송객처] : 동림사 나그네를 보내는 곳에
月出白猿啼[월출백원제] : 달이 뜨니 흰 원숭이 우는구려.....
笑別麗産原[소별려산원] : 웃으며 헤어지니 여산이 멀어지고
何須過虎溪[하수과호계] : 어찌 호계를 지나는걸 꺼려하리오.
虎溪[호계] : 강서성 구강현 남쪽에 있는 여산의 동림사 앞에 흐르는 시내.
진나라때 동림사에 慧遠[혜원]이란 중이 있었는데 손님을 전송함에 이
시내를 지나치면 으례 범이 으르렁거렸다하여 호계라 이름지었다 함.
어느날 혜원이 시인 도연명과 도사 육수정을 배웅하며 이야기에 몰두하다
이 호계를 넘고 말았답니다. 나중에 이를 깨달은 세사람은 서로 마주보며
한바탕 呵呵大笑[가가대소] 하였다네요. [호계삼소도]라는 그림이 유명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