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春思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1. 14. 16:06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春思[춘사]          黃甫冉[황보염]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봄날에 군에 간 남편을 그리며

鶯啼燕語報新年[앵제연어보신년] : 꾀꼬리 울고 제비 지저귀며 새해를 알리는데
馬邑龍堆路幾千[마읍룡퇴로기천] : 마읍과 용퇴가 몇 천리 길이런가.....

 
家住層城漢苑[가주층성린한원] : 사는 집 장안성 한실 정원을 이웃하나
心隨明月到胡天[심수명월도호천] : 내 마음은 달을 따라 오랑캐 땅 하늘을 맴도네.

 
機中錦字論長恨[기중금자논장한] : 베틀 위의 비단 글자 긴 한을 말해주는데
樓上花枝笑獨眠[누상화지소독면] : 누각 위의 꽃가지는 독수공방 비웃네요.


 

爲問元戎竇車騎[위문원융두거기] : 거기장군 두헌에게  묻습니다
何時返勒燕然[하시반패늑연연] : 어느 때 회군하시어 연연산에 승전비 새기나요?


 

馬邑[마읍] : 秦漢[진한]시대의 馬邑縣[마읍현], 당시 흉노와의 전쟁 터.

層城[층성] : 장안성의 내성과 외성.

機中.....[기중.....] : 秦州刺史[진주자사]를 지낸 竇滔[두도]가 龍沙[용사]로 유배되자 그의 처 蘇蕙[소혜]가 남편을 그리워하며

    840자의 回文詩[회문시]를 넣어 비단을 짜서 남편에게 보낸 일화

爲問.....[위문.....] : 後漢[후한]의 竇憲[두헌]이 車騎將軍[거기장군]으로 흉노를 대파하고

    몽골의 燕然山[연연산]에 올라 班固[반고]에게 그 내용을 돌에 새기고 돌아온 일.

元戎[원융] : 主將[주장]

旆[반패] : 대장기 패, 回軍[회군].

'한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感秋回文  (0) 2014.11.18
冬夜  (0) 2014.11.14
申師任堂草書 6  (0) 2014.11.14
閨意獻張水部,   (0) 2014.11.13
申師任堂 草書 5  (0) 2014.11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