申師任堂草書[신사임당초서] 3
金陵懷古[금릉회고] 司空曙[사공서]
輦路江楓暗[연로강풍암] : 행차 길 강가에 단풍이 우거지고
宮湖野草春[궁조야초춘] : 대궐 뜰에는 들풀이 봄을 맞았네.
傷心庾開府[상심유개부] : 마음이 아픈것은 유개부가
老作北朝臣[노작북조신] : 늙어서 북조의 신하가 된 것이라네....
誤記[오기] : 뜰 庭[정]을 조수 潮[조]로 쓰심.
庾開府[유개부] : 중국 남북조 시대의 北周[북주]의 庾信[유신]을 말함.
원래 南朝[남조]인 梁[양]나라에서 벼슬하다가 북주에 사신으로가
북주의 明帝[명제]와 武帝[무제]에 의해 억류당하다가 융숭한 대접을 받고
開府儀洞三司[개부의동삼사]라는 벼슬에 올랐으므로 유개부라 불림.
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지은 哀江南賦[애강남부]가 유명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