遣悲懷[견비회] 3 元稹[원진 :779-831]
슬픈 회포를 풀다
閑坐悲君亦自悲[한좌비군역자비] : 조용히 앉아 그대의 슬픔에 또 나를 슬퍼하니
百年都是幾多時[백년도시기다시] : 백년의 세월이 도무지 얼마나 많은 시간일런지.....
鄧攸無子尋知命[등유무자심지명] : 등유는 자식이 없었으나 운명으로 알았고
潘岳悼亡猶費詞[반악도망유비사] : 반악도 애도시를 지었으나 오히려 말만 허비하였구나.
同穴杳冥何所望[동혈묘명하소망] : 어둡고 아득한 한 구멍에 묻히는 일 어찌 바라며
他生緣會更難期[타생연회갱난기] : 다음 생에 인연으로 만나기는 더욱 기약하기 어려워라.
惟將終夜長開眼[유장종야장개안] : 오직 이 밤이 다하도록 오랫동안 눈 뜨고서
報答平生未展眉[보답평생미전미] : 그대 평생 펴지 못한 미간에 보답하리라.....
鄧攸[등유] : 하동 태수를 지낼 때 석륵이 난을 일으키자 아들과 조카를 데리고 피난을 갔다가
자기 아들대신 조카를 살려 냈고 그런 연유로 후사를 잃게되었지요.
潘嶽[반악] : 죽은 아내를 위해 지은 悼亡詩[도망시]가 있다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