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次麟蹄軒韻[차인제헌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. 28. 08:46

次麟蹄軒韻[차인제헌운]   成俔[성현]   

인제 동헌의 운을 차하다.

 

過橋官道遠[과교관도원] : 다리를 지나려니 마을 길은 멀고  
林崦數人家[임엄수인가] : 산의 숲에는 인가가 몇 채 있구나. 
地爽常留雪[지협상류설] : 대지는 서늘하여 눈이 항상 머물고 
山深未有花[산심미유화] : 산이 깊으니 꽃은 아직 피지 못했네. 
棘簷寒雀鬪[극첨한작투] : 가시나무 처마에 참새들 추위와 싸우고 
松樹晩風多[송수만풍다] : 소나무와 초목엔 석양 바람이 늘어나네. 
旅況增愁疾[여황증수질] : 나그네 형편에 질병의 근심만 늘어나고 
支頤日易斜[지이일이사] : 턱을 괴고 있노라니 해는 이미 기우네. 

 

虛白堂詩集卷之十[허백당시집10권]  詩[시]

成俔[성현,1439-1504] : 자는 磬叔[경숙],

  호는 慵齋[용재]·浮休子[부휴자]

  虛白堂[허백당]·菊塢[국오]. 시호는 文戴[문대]

  虛白堂集[허백당집], 慵齋叢話[용재총화], 

  樂學軌範[악학궤범], 浮休子談論[부휴자담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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