見稚女折花爲戲喜而有作[견치녀절화위희희이유작]
申晸[신정]
어린 딸아이가 꽃을 꺽어 장난을 치기에 기뻐 짓다.
女兒始學語[여아시학어 : 여자 아이가 비로소 말을 배우더니
折花以爲娛[절화이위오] : 꽃을 꺾어 가지고서는 즐거워하네.
含笑問爺孃[함소문아양] : 웃을을 머금고서 부모에게 묻기를
女顏花似無[여안화사무] : 딸애 얼굴이 꽃을 닮지 않았느냐고.
밖에서는 바르고 엄격한 정사로 칭송받은 그였지만,
집에 돌아오면 영락없는 ‘딸바보’로 변합니다.
정치뿐 아니라 시에도 능했던 신정은 딸을 위한 시를 여러 편 남겼지요.
汾厓遺稿卷三[분애유고] 詩[시]登州錄[등주록]
申晸[신정 : 1628-1687] : 자는 伯東[백동], 호는 汾厓[분애].
예조판서, 한성판윤, 강화부유수 등을 역임한 문신. 시호는 文肅[문숙]
저서 汾厓集[분애집], 汾厓遺稿[분애유고], 壬辰錄撮要[임진록촬요] 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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