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春曉[차춘효] 愼獨齋 金集[신독재 김집]
봄 새벽을 차하여
虛室人初覺[허실인초교] : 빈 방에 비로소 의식이 깨어나니
春天夜已闌[춘천야이란] : 봄 하늘에 밤은 이미 다하였구나.
孤雲依水宿[고운의수숙] : 외로운 구름 강물 찾아 의지하고
殘月映松閑[잔월영송한] : 지는 달은 조용히 소나무 비추네.
心靜都忘世[심정도망세] : 마음은 고요하여 세상을 다 잊고
夢恬不出山[몽념불출산] : 편안히 꿈꾸며 산을 나가지 않네.
緬思故園竹[면사고원죽] : 아득히 그리운 고향 언덕 대나무
長得幾何竿[장득기하간] : 그루가 그 얼마나 길게 자랐을까.
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[신독재선생유고2권] 次龜峯詩[차귀봉시] 1710간행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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