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暮春宿光陵奉先寺[모춘숙광를봉선사] 李端相[이단상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5. 11:16

 

    暮春宿光陵奉先寺[모춘숙광릉봉선사]  李端相[이단상]

      늦봄 광릉 봉선사에서 묵음.

 

曉夢回淸磬[효몽회청경] : 새벽 꿈결에 맑은 풍경소리 돌아오니

 

空簾滿院春[공렴만원춘] : 빈 주렴에는 정원의 봄기운 가득하네.

 

暗燈孤坐佛[암등고좌불] : 어두운 등불 부처님 외롭게 앉아있고

 

殘月獨歸人[잔월독귀인] : 희미한 달빛 사람이 쓸쓸히 돌아가네.

 

 

 

馬踏林花落[마답임화락] : 말이 지나가며 꽃잎이 떨어진 숲에는 

 

沾衣草露新[첨의초로신] : 옷을 적시는 이슬내린 풀들 새롭구나.

 

前溪鳴咽水[전계오열수] : 앞 개울에는 오열하는듯 물소리 울고

 

似訴客來頻[사소객래빈] : 달려온 나그네 하소연 하는것 같구나.

 

李端相 : 1628(인조6) - 1669(현종10) 자를 幼能[유능],

  호를 靜觀齋[정관재], 西湖[서호], 송준길의 추천으로 경연관에

  임명되었으나 사양하고 양주 동강으로 은퇴함.

 

靜觀齋先生集卷之一[정관재선생집1권] 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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