子夜春歌[자야춘가] 郭震[곽진]
陌頭楊柳枝[맥두양류지] : 길 가에 늘어진 버들가지가
已被春風吹[이피춘풍취] : 벌써 봄바람 불어 나부낍니다.
妾心正斷絶[첩심정단절] : 애간장 끊어지는 소첩의 마음을
君懷那得知[군회나득지] : 임께서는 이런 회한을 알고 계시는지요?
郭震[곽진 : 656~713] : 당 고종 때 진사에 급제
여러 직위를 두루 거쳐 후에 대국공에 봉해졌다.
현종 때에 유배되었다가 재기용되었으나 도중에 병으로 죽었다.
문집 20권이 남아 있다.
子夜春歌[자야춘가]는 南朝[남조] 樂府歌曲[악부가곡]의 이름.
子夜[자야] 라는 東晋[동진] 때 여자가 처음 지었다고 하는데,
그 가락이 애조를 띠고 있어 후대 사람들이 그 악부의 옛 제목을 본떠서
四詩行樂[사시행락]의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.
이것은 그중 봄의 노래에 해당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