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봄

長安春日有感[장안춘일유감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5. 14:15

        長安春日有感[장안춘일유감]       崔匡裕[최광유]

 

麻衣難拂路歧塵[마의난불로기진] : 삼베 옷에 길거리의 먼지를 털어내기 어렵고

鬂改顔衰曉鏡新[빈개안쇠효견신] : 새벽에 거울 보니 귀밑털 변하고 얼굴은 쇠하였네.

上國好花愁裏艷[상국호화수리염] : 상국의 좋은 꽃들은 시름 속에 아름답고
故園芳樹夢中春[고원방수몽중춘] : 고향의 꽃다운 나무는 꿈속의 봄일 뿐.....

 

扁舟煙月思浮海[편주연월사부해] : 조그만 배로 은은한 달 빛속에 바다로 떠갈 생각

羸馬關河倦問津[리마관하권문진] : 여윈 말 타고 관하의 나루 묻기에 힘쓰네.

祗爲未酬螢雪志[지위미수형설지] : 그러나 형설의 뜻을 아직도 못 이뤘으니
錄楊鶯語大傷神[녹양앵어대상신] : 푸른 버들에 꾀꼬리 울어도 마음 몹시 상하네.

 

東文選卷之十二  / 七言律詩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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