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이

九月十五夜。見月感懷。三首

돌지둥[宋錫周] 2015. 8. 5. 06:14

 

     九月十五夜。見月感懷三首  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     9월 15일 밤 달을보는 감회

 

其一

咄咄獨無寐[돌돌독무매] : 괴이히 놀라 홀로 잠들지 않고

擁衾淸夜闌[옹금청야란] : 이불을 안고서 고요한 밤을 새우네.

木疏牀剩月[목소상잉월] : 성긴 나무와 마루에 달빛은 길지만

籬缺當山[리결결당산] : 모자란 대나무 이 산에선 나오지 않네.

 

感舊衣常濕[감구의상습] : 친구를 생각하니 옷은 늘 젖어있고

懷人眼幾寒[회인은기한] : 그사람 생각에 자주 눈이불거져 쓸쓸하네.

平生一長劍[평생일장검] : 평생에 한 번 긴 칼로

無計剪憂端[무계전우단] : 헤아림 없이 근심의 원인을 제거하리라.

 

其二
世事今休道[세사금휴도] : 세상일에 이제야 그만두길 깨달았으니

吾生只可嗟[오생지가차] : 내가 태어남은 겨우 창졸간 정도라네.

墳塋荒草木[분영황초목] : 무덤 위의 풀과 나무는 거칠고 

昆季隔山河[곤계격산하] : 형제들과는 산과 물처럼 멀어졌구려.

 

覽物思荊樹[람물사형수] : 사물을 바라보며 가시 나무를 생각하고

論詩廢蓼莪[논시폐료아] : 시를 논함에는 여뀌와 쑥처럼 쇠퇴하였네.

病妻書不至[병처서부지] : 병든 아내에게 글로써도 지극하지 못하고

眠食近如何[면식근여하] : 먹고 자는 일로 어찌 천박하게 따르는가 ?

 

其三
萬物誰齊得[만물수제득] : 만물은 누가 가지런하게 이루었나

莊生誇騁辭[장생후빙사] : 단정하게 만들어 아름다움 다하여 알리네.

賦形雖有別[부형수유별] : 부세의 이치는 비록 구별이 있지만

司命本無私[사명본무사] : 관아의 명령엔 본래 사사로움이 없어야하네.

 

鵠白非由洗[곡백비유세] : 백조는 씻지 않아도 오히려 희고

烏玄豈染緇[오현기염치] : 까마귀는 어찌하여 검게 물들여 검은가 ?

窮通與苦樂[궁통여고락] : 생각이 깊어 괴로움과 즐거움 같이하고

順受是男兒[순애시남아] : 순수히 받아들이니 이것이 남아로다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 2권]     詩[시]下[하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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