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이

遊三淸洞[유삼청동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9. 7. 09:57

 

          遊三淸洞[유삼청동]          栗谷 李珥[율곡 이이]

         삼청동을 유람하며

 

曳杖煙蘿逕[예장연라경] : 안개속에 이끼낀 길을 지팡이 끌고

支頭老樹根[지두노수근] : 오래된 나무 뿌리에 머리를 괴네.

石泉幽處咽[석천유처연] : 그윽한 곳의 돌 샘물을 삼키니

松籟靜中喧[송뢰정중훤] : 고요한 가운데 소나무 소리 시끄럽구나.

 

鳥動巖花影[조동암화영] : 바위와 꽃들의 자태에 새들은 감응하고

苔留㵎雨痕[태류간우흔] : 산골짜기 비내린 자취엔 이끼가 머무르네.

暮雲生邃谷[모운생수곡] : 깊은 골짜기에 이는 해질녁 구름이

從却鎖山門[종각쇄산문] : 산문을 가두고 조용히 물러나네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 詩[시] 下[하] 1814년 간행본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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