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黃岡道中[황강도중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13. 13:04

黃岡道中[황강도중]  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황강 도중에.

 

有父長離索[유부장리색] : 친한 친족 어른 처음 찾아가 만나니

其如子職何[기여자직하] : 그는 잠시 자식의 일과 같이하셨네.

白雲飛萬里[백운비만리] : 흰 구름은 만 리 하늘에 날아가고

春草接三河[춘초접삼하] : 봄철의 풀들은 세 강에 접해있구나.

馬令人老[안마령인로] : 말의 안장은 사람을 부려 늙게하고

風沙近塞多[풍사근새다] : 바람과 모래 많으니 변방 가깝구나.

算程猶自慰[산정유자위] : 길을 셈며 오히려 스스로 위로하고

明日到中和[명일도중화] : 내일은 화목한 가운데 이르리라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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