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1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4. 08:04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1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정암선생이 조정에 돌아감에 전송하다.

朴民獻[박민헌]以咸鏡監司遆還[이함경도감사체환]

박민헌님께서 함경도 감사로 갈마들다.

 

季葉人私學[계엽인사학] : 늘그막에야 사사로이 배우신 사람

唯公造大方[유공조대방] : 오직 공께서는 대방가로 나아갔네.

初心在經濟[초심제경제] : 처음의 마음은 경세제민에 있었고

餘事騁文章[여사빙문장] : 요긴하지 않으면 문장을 신장했지.

漢同矩矱[양한동거확] : 두 한량은 법도와 표준 함께했고

三宗避屈强[삼종피굴강] : 거듭 향하여 굳세고 강함 피했네.

雲煙染俗眼[운영염속안] : 구름과 안개가 속된 눈 물들이고

繰繪亦凄凉[조회역처량] : 검푸른 빛 그림 또한 차량하구나.

 

朴民獻[박민헌,1516-1586] : 자는 希正[희정], 초자는 頤正[이정],

   호는 正菴[정암] 또는 瑟僩齋[슬한재]·醫俗軒[의속헌]·樗軒[저헌]

  병조정랑, 대사간, 전라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.

季葉[계엽] : 어떤 시대나 세기를 셋으로 구분할 때, 그 마지막 무렵.

大方[대방] : 학문과 견식이 높은 사람, 박학한 사람, 대방가.

餘事[여사] : 그다지 요긴하지 않은 일.

矩矱[거확] : 법규, 규칙, 법도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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