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2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7. 02:47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2 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정암선생이 조정에 돌아감에 전송하다.

朴民獻[박민헌]以咸鏡監司遆還[이함경도감사체환]

박민헌님께서 함경도 감사로 갈마들다.

 

某在南鄕日[모재남향일] : 저는 이왕에 남쪽 고향에 있는데

先生按節時[선생안절시] : 선생은 때마침 관찰사로 가시네.

常聞父老語[상문부로어] : 항상 어르신의 말씀을 들었으나

無以我公歸[무이아공귀] : 나는 공과 함께 돌아갈 수 없구나.

抱差池恨[경포차지한] : 도리어 잘못된 근심도 지켜주니

空歌蔽芾詩[공가폐비시] : 부질없이 무성한 시만 노래하네.

誰言參北幕[수언참붑막] : 누구와 북병영을 살피며 말할까

復此惜離違[부차석리위] : 더욱 지금 헤어짐에 애석하구나.

 

朴民獻[박민헌,1516-1586] : 자는 希正[희정], 초자는 頤正[이정],

   호는 正菴[정암] 또는 瑟僩齋[슬한재]·醫俗軒[의속헌]·樗軒[저헌]

   병조정랑, 대사간, 전라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.

按節[안절] : 한 방면을 맡아 다스리는 관찰사의 직무를 수행함.

差池[차지] : 잘못, 착오, 의외의 일, 불의의 변.

蔽芾[폐비] : 식물이 무성한 모양.

北幕[북막] : 함경도 경성에 설치한 북병영.

離違[이위] : 떠남 이별함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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