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謝安道士來訪[사안도사래방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20. 16:05

謝安道士來訪[사안도사래방]且傳崔大同相問[차전최대동상문]

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안 도사가찾아 방문함에 사례하며 또 높고 크게 화평하길 서로 물어 전하다.

 

臥病麟州日[와병린주일] : 병으로 누워 인주에 있던 날

來尋鶴髮仙[내심학발선] : 흰 머리의 신선이 찾아오셨네.

口傳孤竹信[구전고죽신] : 입으로 전해오는 고죽국을 믿고

身帶萬山煙[신대만산연] : 몸에는 일만산의 안개를 둘렀네.

思寬何有[여사관하유] : 나그네 심정 넉넉하고 너그러워

沈痾爽欲痊[침아사욕전] : 오랜 숙병 상쾌하게 나으려 하네.

期君白蓮社[기군백련사] : 어진이와 백련사를 기약하였으니

寂寞坐談玄[적막좌담현] : 고요히 앉아서 심오한 이야기하리.

 

麟州[인주] : 평안북도 義州郡[의주군] 부근에 있던 고을 이름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풀이가 완성되지 않았으니 퍼가지는 마세요 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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