陶淵明

飮酒 四[음주 4] 陶淵明[도연명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7. 2. 16:12

飮酒 四[음주 4]     陶淵明[도연명]

 

栖栖失群鳥[서서실의조] : 서성대느라 새는 무리를 잃어버리고 

日暮猶獨飛[일모유독비] : 해가 저무니 오히려 혼자서 날아가네.

徘回無定止[배회무정지] : 배회하며 돌다 정해 머물 곳이 없으니

夜夜聲轉悲[야야성전비] : 밤이면 밤마다 슬픈 소리내며 맴도네.

厲響思淸遠[여향사청원] : 괴롭게 울리며 맑고 먼 곳 생각하며

去來何依依[거래하의의] : 가고 돌아오는걸 어찌 아쉬워하는가 ?

因値孤生松[인치고생송] : 인하여 외롭고 싱싱한 소나무 만나니

斂翮遙來歸[염핵요래귀] : 날개죽지 접고 멀리 돌아와 의탁하네.

勁風無榮木[경풍무영목] : 세개 부는 바람에 무성한 나무 없지만 

此蔭獨不衰[차음독불쇠] : 지금 덮어 가리니 홀로 시들지 않네.

託身已得所[탁신이득소] : 이미 몸 의지할 알맞은 자리 얻으니 

千載不相違[천재불상위] : 천년토록 서로 어긋나지 않으리라.

 

栖栖[서서] : 서성거림, 서성대고 쫓아다님.

依依[의의] : 아쉬워하는 모양, 사모하는 모양, 섭섭해하는 모양.

勁風[경풍] : 센 바람, 드세게 부는 바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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