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病中感懷[병중감회]

돌지둥[宋錫周] 2014. 12. 15. 18:28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病中感懷[병중감회]        李煜[이욱]

 

憔悴年來甚[초췌연래심] : 초라하고 수척함이 해마다 심해지니,

蕭條益自傷[소조익자상] : 처량함에 더욱 더 스스로 아파진다네.

風威侵病骨[풍위침병골] : 바람 불면 찬 기운이 뼈마디에 스미고,

雨氣咽愁腸[우기열수장] : 비 소리에도 슬픈 마음에 목이 멘다네.

 

夜鼎唯煎藥[야정유전약] : 밤마다 솥 단지엔 약만 다려대지만,

朝髭半染霜[조자반염상] : 아침마다 보는 것은 서리 물든 콧수염이라네.

前緣竟何似[전연경하사] : 전생의 인연이 끝까지 이와 같을까?

誰與問空王[수여문공왕] : 누구에게 부탁해 부처님께 여쭤달라 하지?

 

李煜[이욱] : 南唐[남당]시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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