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尙迪[이상적]

浿上雜詩[패상잡영] 8-2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10. 17:14

浿上雜詩[패상잡영] 8-2  李尙迪[이상적]

패강 위의 잡영.

 

畫船新墨墨生香[화선신묵묵생향] : 그림 장식 배에 새로운 먹에 먹 향기 생기고

楚尾吳頭歌吹長[초미오두가취장] : 초와 오나라 의중간 땅의 노래를 길게 부르네.

游子東風添別淚[유자동풍첨별루] : 나그네는 동쪽 바람에 이별의 눈물을 더하고

綠波愁煞鄭知常[녹파수쇄정지상] : 초록빛 물결을 정지상은 근심으로 애태웠네.

金秋史學士於官舫。扁以歌吹橫長。又錄鄭知常諸人詩其旁

추사 김학사가 관아 배에 기대어 편액을 쓰고 길게 섞이어 불어 노래하고

또 정지상과 여러 사람들의 시가 그 곁에 기록되어있다.

 

楚尾吳頭[초미오두] : 초나라와 오의 중간에 있는 땅.

愁煞[수쇄] : 못견디게 걱정되다. 근심으로 애가 타다.

鄭知常[정지상] : 고려 인종때의 문신이자 시인, 送人[송인]이란 시가 유명하다.

 

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  詩[시]庚寅[경인,1830]

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    

   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官[한어역관] 집안 출신.

   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

   북경에서 구한 桂馥[계복]의 『晩學集[만학집]』 8권과

   惲敬[운경]의 『大雲山房文藁[대운산방문고]』 6권 2책을 보내주었다.

   1844년 중국을 다녀와 賀長齡[하장령]의 『皇淸經世文編[황청경세문편

   120권을 보내주자,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<歲寒圖[세한도]>를 그려 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