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歸來亭[귀래정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8. 20. 18:04

歸來亭[귀래정]  李玉峯[이옥봉]
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解紱歸來早[해불귀래조] : 인끈을 풀고서 일찍 다시 돌아와
亭開一水分[정개일수분] : 정자를 열자 강물 하나 베풀어 주네.
溪上知有主[계상지유주] : 시내에 오르니 주인의 넉넉함 알겠고
鷗鷺得爲群[구로득위군] :  갈매기와 백로 무리 만들어 이르네.
 
秫熟先充釀[출숙선충양] : 차조 익으니 먼저 술 빚는데 채우고
心閑欲化雲[심한욕화운] : 마음 한가하니 구름을 따르려 하네.
菟裘終老計[토구종노계] : 은거하면서 늙어 마칠것 헤아리니 
非是傲徵君[비시오징군] : 이는 임금 엿보는 거만함 아니라네. 
 

解紱歸來早[해불귀래조]이 鮮紱歸來亭[선불귀래정]으로 된 곳도 있다.

菟裘[토구] : 벼슬을 내놓고 은거하는 곳,

   노후에 여생을 보내는 곳. 魯[노]나라 公[은공]

   菟裘[토구]의 땅에서 은거하였다는 데서 유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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