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百祥樓觀妓[백상루관기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27. 17:13

百祥樓觀妓[백상루관기]  雲楚 金芙蓉[운초 김부용]

백상루의 단장한 기녀.

 

百尺朱欄敞四開[백척주란창사개] : 일백 척 붉은 난간은 사방이 열리어 탁 트이고

憑虛一望意悠哉[빙허일망의유재] : 언덕에 기대 잠시 바라보니 처음 생각 아득하네.

蒼山若徃還如返[창산약왕환여반] : 푸른 산을 따라 가니 오히려 돌아오는 것 같고 

碧水東來復北回[벽수동래부북회] : 푸른 강물 동에서 왔다가 다시 북으로 돌아가네.

烈士悲歌秋後動[열사비가추후동] : 강직한 선비의 슬픈 노래 늦은 가을에 감응하고

戍樓羌笛月中哀[수루강적월중애] : 수루의 굳센 피리 소리가 달빛 가운데 슬프구나.

翻思浿上繁華地[번사패상번화지] : 패강 위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다만 번화 할 뿐

婉彼靑娥與粉腮[완피청아여분시] : 은근히 저 젊고 아름다운 뺨이 함께하는구나.

 

百祥樓[백상루] :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 북쪽 교외의 청천강 기슭에 있는 누각.

   옛 안주성 將臺[장대] 터에 세워 청천강의 자연경치와 잘 어울리는 건물로서

   關西八景[관서팔경] 가운데서도 첫째로 꼽혀 ‘關西第一樓[관서제일루]’로 불림.

戍樓[수루] : 수자리 터에 지은 망루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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