七夕翌日[칠석익일] 9-2
徐汝五[서여오], 柳連玉[유연옥], 運玉[운옥],
惠甫[혜보], 尹景止[윤경지]朴在先[박재선]
同遊三淸洞挹淸亭[동유삼청동읍청정] 九首[9수]-1
李德懋[이덕무]
칠석 다음 날
서여오, 유연옥, 운옥, 혜보, 윤경지, 박재선과함께
삼청동 읍청루에서 즐기다.
濃葉鼠疋點[농엽서소점] : 이슬 맺힌 잎에 쥐의 발이 점찍고
仄石亂麻皴[측석난마준] : 기운 돌은 난마 처럼 주름잡혔네.
遙空爲熟絹[요공위숙견] : 먼 하늘이 삶아 익힌 명주가 되니
白描筆筆眞[백묘필필진] : 백묘화가 붓 끝마다 참스럽구나.
汝五[여오] : 徐常修[서상수, 1735-1793]의 자.
連玉[연옥] : 柳琴[유금 : 1741-1788] 의 자.
運玉[운옥] : 柳璭[유곤], 유득공의 아버지.
惠甫[혜보] : 柳得恭[유득공, 1749-1807]의 자.
景止[경지] : 尹秉鉉[윤병헌].
在先[재선] : 朴齊家[박재가]의 자.
挹淸亭[읍청정] : 경복궁 동북쪽인 서울 종로구 三淸[삼청]동에 있던 정자.
亂麻[난마] : 어지럽게 얽힌 삼실의 가닥,
갈피를 잡기 어렵게 뒤얽힌 일이나 세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.
白描[백묘] : 진하고 흐린 곳이 없이 먹으로 線[선]만을 그리는 화법.
白描法[백묘법]. 白描畵[백묘화].
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 詩[시]
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 자는 懋官[무관], 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
靑莊館[청장관]·嬰處[영처]·東方一士[ 동방일사]·信天翁[신천옹].
조선후기 관독일기, 편찬잡고,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. 실학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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