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雨晴[우청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21. 05:54

雨晴[우청]   李穡[이색]

비가 개이다.

 

白頭病客自長吟[백두병객자장음] : 흰 머리의 병든 나그네 스스로 길이 읊조리니 
誰識悠悠物外心[수식유유물외심] : 침착하게 세속 초월한 이 마음을 누가 알리오
雲合不開迷早晚[운합불개미조만] : 구름 모여 사라지지 않아 언제인지 헷갈리고 
山明還晦弄晴陰[산명환회롱청음] : 산은 밝다 다시 어둡고 맑았다 흐리며 놀리네. 
池蓮欲落思持傘[지련욕락사지산] : 못의 연꽃 지려 하니 우산대신 쥘까 생각하며 
庭草方深惜潤琴[정초방심석윤금] : 뜰의 잡초 모두 짙어도 거문고 젖는게 아깝네. 
消暑更聞沙塞外[소서갱문사새외] : 다시 듣건대 더위 삭이려 변방 벗어난 물가는
海西千里是松林[해서천리시송림] : 바다 서쪽의 천 리가 무릇 소나무들 숲이라네. 

 

悠悠[유유] : 아득히 먼 모양, 때가 오랜된 모양, 침착하고 여유있는 모양.

物外[물외] : 세상 물정의 바깥.

早晩[조만] : 새벽과 저녁, 조만간, 언제.

 

牧隱詩藁卷之三[목은시고3권] 詩[시]

李穡[이색 : 1328-1396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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