雨後坐軍器寺池閭[우후좌군기시지려] 申欽[신흠]
비내린 뒤에 군기시 연못의 이문에 앉아서.
一雨中宵漲綠池[일우중소창록지] : 한 밤중 한 줄기 비가 푸른 연못에 넘치니
荷花荷葉正參差[하화하엽정참치] : 연 꽃과 연 잎들이 때마침 들쭉 날쭉하구나.
元央定向花間宿[원앙정향화개숙] : 원앙은 바로잡아 나아가 꽃 사이에 머무니
分付西風且莫吹[분부서풍차막취] : 분부하노니 서쪽 바람 구차히 불지 말거라.
軍器寺[군기시] :고려, 조선 시대에 兵器[병기]의 제조 등을 관장한 관청.
고려 목종 때 설치된 軍器監[군기감]을 1362년(공민왕 11) 군기시로 개칭.
1392년(태조 1) 군기감을 설치하였으며, 1466년(세조 12) 군기시로 개칭.
中宵[중소] : 한 밤중.
參差[참치] : 參差不齊[참치부제], 길고 짧고 들쭉 날쭉하여 가지런하지 않음.
元央[원앙] : 鴛鴦[원앙].
分付[분부] : 아랫사람에게 명령을 내림.
西風[서풍] : 서쪽에서 부는 바람, 하늬바람.
象村稿卷之十九[상촌고19권] 七言絶句
申欽[1566-1628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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