拄笏亭雨中題[주홀정우중제] 洪世泰[홍세태]
주홀정에서 비속에 쓰다.
水亭風竹雨凄凄[수정풍죽우처처] : 물가 정자 바람부는 대나무에 쓸쓸히 비내리니
菱葉荷花高復低[능엽하화고부저] : 마름 잎과 연잎의 꽃은 낮아도 거듭 뛰어나네.
不識明年誰到此[불식명년수도차] : 내년에는 누가 이 곳에 이를지 알지 못하지만
只應看我壁間題[지응간아벽간제] : 다만 나는 응하여 바라보며 벽 사이에 쓴다네.
拄笏[주홀] : 晉[진]의 王徽之[왕휘지]가 桓沖[환충]의 參軍[참군]으로 있을 때
환충이 그에게 요즘 무슨 직무를 보았느냐고 묻자,
笏[홀]을 턱에 괴고 말하기를
“서산에 아침이 찾아오면 상쾌한 기운이 감돈다.”고
대답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로 관직에 있는 몸으로서
여유롭고 청아한정취가 있는 것을 말한다. 世說新語 簡傲
아마 울산 지방의 監牧官[감목관]으로 근무 할 당시에
객관의 남쪽에 이석보가 전에 관직에 있을 때에 활 쏘는 곳으로 지은
觀德[관덕]이란 정자를 위의 왕휘지를 본받아 주홀정으로 고쳐 불렀다.
柱笏亭記[주홀정기] 인용.
柳下集卷之八[유하집8권]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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