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호 임제

贈任金丹[증임금단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15. 16:07

贈任金丹[증임금단]  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

임금단에게 주다.

 

江海靑雲士[강해청운사] : 강과 바다에 청운의 선비요

風塵水部官[풍진수부관] : 티끌 세상에 수부 관리였네.

相知寸心是[상지촌심시] : 서로 알아 작은 뜻 다스리며

不見十年間[불견십년간] : 보지 못한지 십 년의 사이네.

外逢何幸[새외봉하행] : 요새 밖에 잠시 만나 즐기니

尊前話未闌[존전화미란] : 존엄 앞에 대화 막히지 않네.

碧峯殘夜月[벽봉잔야월] : 푸른 봉우리 밤 달빛이 남아

留作別來顔[유작별래안] : 떨어져 있던 얼굴 기다리네.

 

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

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
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
   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寒雨[한우]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
   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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