笑戲[소희] 徐敬德[서경덕]
웃으며 장난삼아.
花巖不愛邵吟詩[화암불애소음시] : 꽃은 바위를 즐기지 않는다 소옹이 시에 읊고
輸得堯夫閒靜時[수득요부한정시] : 요부가 알려 깨달아 때마침 한가하고 고요하네.
道不遠人須早復[도불원인수조복] : 도는 사람에게 멀지 않아 결국 일찍 돌아오니
事皆方物莫敎睽[사개방물막교규] : 모든 일과 만물 거슬러 등지고 익히지 말게나.
旣知性處宜溫養[기기성처의온양] : 천성 다스림 이미 알아 마땅히 익혀 수양하고
必有事來豈太持[필유사래기태지] : 반드시 힘써 돌아옴 있으니 어찌 크게 억누를까.
自在工夫曾喫力[자재공부증끽력] : 스스로 살펴서 공부하며 이미 힘써 받았으니
花巖不愛邵吟詩[화암불애소음시] : 꽃은 바위를 싫어한다고 소옹이 시에 읊었네.
堯夫[요부] : 邵 雍[소옹] 康節[강절]의 자.
花潭先生文集卷之一[화담선생문집1권] 詩[시] 1605년 간행본
徐敬德[서경덕,1489-1546], 자는 可久[가구]
호는 復齋[복재], 花潭[화담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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