發龍泉[발용천]冒雨投宿宣川郡[모우투숙선천군] -3
途中吟策馬雨中去[도중음책마우중거]逢人關外稀之句[봉인관외희지구]
乃分韻成五言絶句[내분운성오언절구] 十首[십수]-3
林悌[임제]
용천을 떠나 비를 무릅쓰고 선천군에 투숙하였다.
도중에 '말을 재촉하여 빗 속에 가는데
관문 밖이라 만나는 사람도 드물구나' 라는 구절을 읊고
이에 운을 나누어 오언절구를 이루다 10수 -3
千重鰈海雲[천겹섭해운] : 천겹의 비늘 많은 바다 구름
一陣龍川雨[일진룡천우] : 잠시 한바탕 용천에 비가오네.
莫惜濕征衣[막석습정의] : 여객의 옷 젖는다 애석해 말라
甘霖蘇九土[감림소구토] : 단비가 아홉 땅을 소생시키네.
龍川[용천] : 평안북도 용천군 지역.
甘霖[감람] : (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) 단비.
九土[구토] : 고대 九州[구주]의 땅.
林白湖集[임백호집] 卷之一[권지일] 五言絶句
林悌[임제, 1549-1587] : 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
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 찾아가
시조 한 수를 짓고 제사지냈던 일과 기생 한우(寒雨)와 시조를 주고받은 일,
평양기생과 평양감사에 얽힌 일화도 유명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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