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이

沈判尹希安[심판윤희안]朴參判君沃[박참판군옥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2. 14. 19:30

沈判尹希安[심판윤희안] 守慶[수경],朴參判君沃 [박참판군옥]啓賢[계현]

歷見余于花石亭[역견여우화석정]適山人仁鑑求詩[적산인인감구시]乃步軸中韻[내보축중운]

판윤 희안 심수경, 참판 군옥 박계현이 지나가다 나의 화석정에서 만나

우연히 상인 인감이 스를 구하기에 이에 걸으며 시축 가운데 운을 쓰다.
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 

高僧在座世緣輕[고승제좌세연경] : 고승은 자리에 앉아서 세상의 인연을 줄이고

江雨初收夏意淸[강우초수하의청] : 강의 비가 비로소 그치니 여름 정취가 맑구나.

邂逅一歡無箇事[해후일환무개사] : 우연히 만나니 잠시 기쁘고 어떠한 일도 없어

斜陽碧岫看雲生[사양벽수간운생] : 지는 해에 푸른 산봉우리에 나오는 구름 보네.

 

判尹[판윤] :  府[한성부]의 으뜸 벼슬. 정이품. 

沈守慶[심수경,1516-1599] : 자는  希安[희안], 호는 聽天堂[청천당]

參判[참판] : 육조에 둔 종이품 벼슬. 

朴啓賢[박계현,1524-1580] : 자는 君沃[군옥], 호는 灌園[관원].

花石亭[화석정] : 이명신의 증손인 李珥[이이]가 중수하여 退官[퇴관] 후

   여생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시를 지으며 학문을 논하고 理[이]를 究[구]하니,

   중국의 勅使[칙사] 黃洪憲[황홍헌]이 정자를 찾아와 吟詩[음시], 淸遊[청유]하였다고 한다.

高僧[고승] : 학덕과 지위가 높은 승려.

邂逅[해후] : 邂逅相逢[해후상봉], 누구와 우연히 만남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 1814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

   호는 栗谷[율곡], 石潭[석담], 愚齋[우재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