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1

돌지둥[宋錫周] 2024. 2. 19. 07:30

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 6-1

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산 속의 답답함이 심하여 유회공에게 보이다.

 

戲贈[희증] 三首[3수]-1

客館無聊酒半醺[객관무료주반훈] : 나그네 숙소 어울리지 않아 술 가운데 취하여

好花一朶吐奇芬[호화일타토기분] : 아름다운 꽃 한번 흔드니 기이한 향 드러내네.

男兒到處風流在[남아도처풍류재] : 남아가 이르는 곳마다 풍치있는 일 살피나니

日日高唐夢綵雲[일일고당몽채운] : 매일 매일 높은 정자에서 비단 구름을 꿈꾸네.

 

柳薈[유회] : 襄陽府使[양양부사] 柳自漢[유자한]의 조카.

客館[객관] : 각 고을에 설치하여 다른 곳에서 온 벼슬아치들을 묵게하던 숙소.

無聊[무료] : 어울리지아니하여 탐탁한 맛이 없음,

   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있음, 열없음, 열적음.

高唐[고당] : 楚[초]나라 襄王[양왕] 巫山[무산]의 신녀

   雲雨之樂[운운지락]을 즐기던 곳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 詩[시] 投贈[투증]

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 : 자는 悦卿[열경].   

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

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

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.

  生六臣의 한 사람. 조선초기의 문인 (소설가)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