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宿竹底店[숙죽저점]

宿竹底店[숙죽저점]     蔡濟恭[채제공]죽저점에 묵으며.  松火微冥隔數家[송화미명격수가] : 관솔불이 조금 어둡게 두 서너 집을 나누고 里門東畔暝雲多[이문동반명윤다] : 마을 어귀 동쪽 지경 많은 구름 어두워지네. 書帷寂寂眠狵卧[서유적적면방와] : 서재는 적적하고 삽살개도 누워 잠자는데 惆悵星河樹杪斜[추창성하수초사] : 서글프게 은하수 만이 나무 끝에 비꼈구나. 원 제목 : 宿竹底店[숙죽저점]夜尋吳聖權[야심오성권] 經運[경운] 不遇[불우] 悵然有吟[창연유음]죽저점에 묵으면서 밤에 오성권 경운 을 찾아갔으나만나지 못하였기에 서운한 마음으로 읊다.吳聖權[오성권] : 吳經運[오경운,1723-1754], 본관 同福[동복].    생부는 吳尙謙[오상겸], 숙부 吳尙弘[오상홍]의 후사가 됨.    번암의 부인 동..

한시 봄 2025.01.31

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[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] -1

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[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] -1篠叢 洪裕孫[소총 홍유손]삼가 받들어 홍기시서에게 부쳐 올리다. 拜辭熊車北來長[배사웅거북래장] : 지방관을 정중히 사양하고 북쪽에서 와 나아가니兩見秋花野菊香[양견추화야국향] : 가을 꽃을 두번 보았으니 들판의 국화 향기롭구나.駒隙光陰雖易換[구극광음수이환] : 망아지가 달리 듯 빠른 세월이 비록 쉬이 바뀌지만情同當處捧書牀[정동당처봉서상] : 정취에 함께하는 바로 그 곳의 서재에서 받듭니다. 紅旗侍胥[홍기시서] :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모름.   다만 추정컨대 中宗[중종]4년(1509) 이전 시기는 제주 유배 시절이므로   제주도 정의 현감을 역임한 자로 추정.拜辭[배사] : 정중히 사양함, 삼가 공손하게 사양 함.熊車[웅거] : 수레 앞의 橫木[횡목, 가로 댄 나..

한시 가을 2025.01.3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