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12/04 5

送人之餘航[송인지여항] 五首[5수]-5

送人之餘航[송인지여항] 五首[5수]-5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여항으로 가는 사람을 전송하며.子歸餘航山[자귀여항산] : 당신은 여항산으로 돌아가지만我居何有鄕[아거하유향] : 내가 거처 할 곳은 어디에 있을까.何有有何有[하유유하유] : 어디 있어서 어찌 넉넉하게 가질까臃腫樗遠揚[옹종저원양] : 너무 커서 멀리 날리니 쓸데 없구나.有用用有涯[유용유유애] : 소용되어 쓰려니 쓰는데 끝이 있고無用用無疆[무용용무강] : 쓸모 없어도 쓰고자하나 끝이 없구나.擧世競候敖[거세경후오] : 온 세상은 거만하게 살피며 다투고陷辟機關張[함피기관장] : 결점을 숨기고 허위로 문을 닫았네.昌黎嘲石溫[창려조석온] : 창려가 돌을 데우는 것을 조롱함은所以譏蒼黃[소이기창려] : 급작스러운걸 싫어하는 까닭이었지.愼爾動與止[신이동..

매월당 김시습 2024.12.04

客中逢曾若[객중봉증약] 7-3

客中逢曾若[객중봉증약] 7-3時曾若將遊白馬江[시증약장유백마강]李德懋[이덕무]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가강에 유람가는 중임.  蕭蕭旅馬隔籬鳴[소소려마격리명] : 쓸쓸한 나그네 말 울타리에 막혀 울어대고 未見其顔已認聲[미견기안이인성] : 그 얼굴 보지 못해도 소리로 이미 알겠구나. 喜汝如從天上落[희여여종천상락] : 기쁘네 너 조용한 하늘 위에 떨어진 것 같아相逢無語是深情[상봉무어시심정] : 서로 만나서도 말이 없음 정 깊은 탓이로다. 曾若[증약] : 尹可基[윤가기,1745-1801], 박제가의 사돈.  靑莊館全書卷之九[청장관전서9권] 雅亭遺稿[아정유고]○詩[시]李德懋[이덕무,1741-1793] : 자는 懋官[무관],   호는 炯庵[형암]·雅亭[아정]·靑莊館[청장관]·  嬰處[영처]·東方..

松雲還自日本[송운황자일본]告歸臺山[고귀대산]

松雲還自日本[송운황자일본]告歸臺山[고귀대산]再用上年送行韻[재용상년송행운]寄之[기지]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송운이 몸소 일본에서 돌아와 오대산으로 작별하고 돌아가기에 지난해의 '송행' 운을 거듭 써 부치다.  孤雲無絆暮山多[고운무반모산다] : 외로운 구름 얽매임도 없이 많은 산 저무는데碧海靑螺去路賖[벽해청라거로사] : 푸른 바다와 푸른 고둥을 세내어 길을 갔었네.徐福廟前廻錫杖[서복묘전회석장] : 서복은 정전 앞에서 스님의 지팡이를 돌리고 永廊巖畔聽笙和[영랄암반청생화] : 영랑은 바위 가에서 화목한 생황소리 들었네.殊方摠伏乘槎遠[수방총복승사원] : 이역땅에서 모두 굴복시키려 먼 뗏목을 타고奇事誰供作記誇[기사수공작기과] : 기이한 일 누구와 함께 자랑할 기록 만들었나.揖送野裝還掩戶[읍송야장환엄호] : 읍하여..

한음 이덕형 2024.12.04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1

送正庵先生還朝[송정암선생환조] 3-1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 정암선생이 조정에 돌아감에 전송하다.朴民獻[박민헌]以咸鏡監司遆還[이함경도감사체환]박민헌님께서 함경도 감사로 갈마들다.  季葉人私學[계엽인사학] : 늘그막에야 사사로이 배우신 사람唯公造大方[유공조대방] : 오직 공께서는 대방가로 나아갔네.初心在經濟[초심제경제] : 처음의 마음은 경세제민에 있었고餘事騁文章[여사빙문장] : 요긴하지 않으면 문장을 신장했지.兩漢同矩矱[양한동거확] : 두 한량은 법도와 표준 함께했고三宗避屈强[삼종피굴강] : 거듭 향하여 굳세고 강함 피했네.雲煙染俗眼[운영염속안] : 구름과 안개가 속된 눈 물들이고繰繪亦凄凉[조회역처량] : 검푸른 빛 그림 또한 차량하구나. 朴民獻[박민헌,1516-1586] : 자는 希正[희정], 초자는 ..

백호 임제 2024.12.04

遊山書事[유산서사] 12-12

遊山書事[유산서사] 12-12   退溪 李滉[퇴계 이황]十二首[12수] 用雲谷雜詠韻[용운곡잡영운] 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. 12수-12운곡잡영의 운을 쓰다. 還家[환가] : 집으로 돌아오다.遊山何所得[유산하소득] : 산에서 즐기며 얻은 것이 무엇인가如農自有秋[여농자유추] : 농부와 같이 진실로 넉넉한 가을이라.歸來舊書室[귀래구서실] : 예전의 서실로 돌아 오길 마치고靜對香烟浮[정대향연부] : 향불 연기 떠도는 고요함 마주하네.猶堪作山人[유감작산인] : 오히려 산 사람이 된 듯 참았으니幸無塵世憂[행무진세우] : 다행히 티끌 세상의 근심이 없구나.  雲谷雜詠[운곡잡영] : 朱熹[주희]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.雲谷[운곡] : 福建省[복건성] 建陽縣[건양현] 서북쪽 70리 되는 곳.   崇安縣[숭안현]과 ..

이 황 2024.12.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