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謝安道士來訪[사안도사래방]

謝安道士來訪[사안도사래방]且傳崔大同相問[차전최대동상문]白湖 林悌[백호 임제]안 도사가찾아 방문함에 사례하며 또 높고 크게 화평하길 서로 물어 전하다. 臥病麟州日[와병린주일] : 병으로 누워 인주에 있던 날來尋鶴髮仙[내심학발선] : 흰 머리의 신선이 찾아오셨네.口傳孤竹信[구전고죽신] : 입으로 전해오는 고죽국을 믿고身帶萬山煙[신대만산연] : 몸에는 일만산의 안개를 둘렀네.旅思寬何有[여사관하유] : 나그네 심정 넉넉하고 너그러워沈痾爽欲痊[침아사욕전] : 오랜 숙병 상쾌하게 나으려 하네.期君白蓮社[기군백련사] : 어진이와 백련사를 기약하였으니寂寞坐談玄[적막좌담현] : 고요히 앉아서 심오한 이야기하리. 麟州[인주] : 평안북도 義州郡[의주군] 부근에 있던 고을 이름. 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..

백호 임제 2024.12.20

效馮定遠意[효풍정원의] 3-3

效馮定遠意[효풍정원의]  3-3楚亭[초정] 朴齊家[박제가]풍정원의 뜻을 본받아. 明河垂屋樹熹微[명하수옥수희미] : 밝은 은하가 집에 드리우고 초목은 흐릿한데螢火雙雙戶外飛[형화쌍쌍호와비] : 반딧불이 불빛은 쌍쌍이 집 밖으로 날아가네.爲報君家蘇小道[위보군가소소도] : 그대의 집에 알리고는 작은 길에서 쉬려니沈郞秋骨不勝衣[심랑추골불승의] : 심랑의 시름겨운 뼈는 옷도 이기지 못한다네. 定遠[정원] : 馮班[풍반]의 자, 청나라 학자.熹微[희미] : (햇빛이) 흐릿함.沈郞[심랑] : 沈約[심약], 梁[양]나라의 문인 자는 休文[휴문],    몸이 약하여 늘 앓았기에 沈郞癯[심랑구]라 불리었다.   蘇軾[소식]의 시에  沈郞淸瘦不勝衣[심랑청수불승의] -    심랑은 청수하여 옷도 감당 못했는데....라는 시가 ..

박제가 2024.12.20

與仲擧論圖書[여중거론도서]二首[2수]-1

與仲擧論圖書[여중거론도서]  二首[2수]-1  退溪 李滉[퇴계 이황] 중거와 더물어 도서를 논하다. 京國三年笑絶癡[경국삼년소절치] : 한양에서의 삼년이 어리섞게 끝나 비웃으며病中辛苦學希夷[병중신고학희이] : 병든 가운데 몹시 고생하며 희이를 공부했네.可憐所得如窺管[가련소득여규관] : 가련하게 깨달은 바는 관을 통해 보는 것 같아 林下猶堪樂聖時[임하유감락성시] : 오히려 깊숙한 숲에서 성스런 세상을 즐기네. 仲擧[중거] : 黃俊良[황준량,1517-1563]의 자, 호는 錦溪[금계].  신녕현감, 단양군수, 성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.辛苦[신고] :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씨 애씀.希夷[희이] : 陳摶[진단]. 五代[오대]와 宋[송] 초기의 저명한    도교 학자이자 隱士[은사]로서 자는 圖南[도남], 호는 ..

이 황 2024.12.20

示孫兒[시손아]

示孫兒[시손아]    宋時烈[송시열]손주 아이에게 보여주다.  炎夏才消秋又至[염하재소추우지] : 더운 여름 겨우 사라지니 가을이 또 이르고 旬餘雨止興悠哉[순여우지흥유재] : 열흘 남짓한 비 그치니 아득한 흥취 일어나네.  詩中罪過伊能改[시중죄과이능과] : 시 가운데 죄가 될 허물은 너 능히 고칠 테고 酒裏功勞病不猜[주리공로병불시] : 술 받아들인 공로는 질병도 시기를 않는다네. 昔者壯心都入夢[석자장심도입몽] : 옛적의 장한 마음들은 모두 꿈속에 들어가고 由來新事任成堆[유래신사임성퇴] : 사물 내력과 새로운 일 크게 쌓여도 책임 지네. 臨年勤苦須毋戒[임년근고수무계] : 노년의 근로와 고생 모름지기 경계하지 마라 無幾淵氷是可哀[무기연빙시가애] : 얼마 않되는 연못의 얼음에 무릇 가히 슬프네. 旬餘[순여] :..

송시열 2024.12.2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