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二十一日[이십일일]宿安邊民家[숙안변민가]

二十一日[이십일일]宿安邊民家[숙안변민가]女亥夜起啼甚悲[여핵야기제심비]云夢見權姊[운몽견권자]問道何事[문도하사]曰無一語[왈무일어]遂悲惋成詩[수비완성시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이십일일에 안변의 민가에서 자는데, 딸아이가 한밤중 밤 12시에 일어나 매우 슬피 울면서, 꿈에 권씨 집에 출가한 언니를 보았다고 하므로, 무슨 일을 말하더냐 물으니, 말 한 마디도 없었다고 한다. 하여 마침내 슬피 탄식하면서 시를 이루다. 少女夜中向壁啼[소녀야중향벽제] : 소녀가 한 밤 중에 벽을 향해 울어대면서 自言夢見權家婦[자언몽견권가부] : 몸소 말하길 꿈에 권씨 집 언니를 보았다네. 窓間寂默坐支頤[창간적묵좌지이] : 창문 사이 말 없이 묵묵히 턱 괴고 앉아서 應念關山獨去父[응념관산독거부] : 응당 관산으로 홀로 떠난 아버지 ..

李恒福 2024.12.11

梳說示童子[소설시동자]

梳說示童子[소설시동자]    李慶全[이경전]얼레빗을 말해 동자에게 보이다. 人之有髮[인유지발]猶馬之有鬣[유마지유렵]사람에겐 머리털이 있고 말에게는 마땅히  갈기털이 있다俚語托馬之言曰[이어탁마지언왈]항간의 속된 말로 馬말을 맡기며 하는 말에 이르길減一日太[감일일태]增一日梳[증일일소]하루의 콩을 줄이더라도 하루에 빗질을 더해달라하니此極言其心之所願[차극언기심지소원]莫切於梳其鬣也[막절어소기렵야]이는 그 마음이 원하는 바가 그 갈기를 빗질함이 절실할 수 없음을 극명하게 하는 말이다. 今有人或蓬頭如結席[금유인혹봉두여결석]지금 어떤 사람이 있어 자리를 짠듯한 쑥대머리에 塵垢如牛矢[진구여우시] : 때와 티끌이 소의 똥 같아蝨卵緣髮[슬란여발]白如線縫[백여선봉]머리털엔 서캐가 두르고 실로 꿰맨듯 하얗게 보이니晝則以網巾繞之..

신기한 자료 2024.12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