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德山驛[덕산역]

德山驛[덕산역]    白沙 李恒福[백사 이항복]덕산역에서.  古驛荒涼雪壓籬[고역황량설압리] : 오래된 역참 황페하고 쓸쓸해 울타리 눈이 누르고 僕夫相伴夜啼飢[복부상반야제기] : 사내 종과 서로 짝하여 배고픈 한 밤중에 우는구나. 騷家情景嘗應盡[소가정경상응진] : 시인의 집안 정취와 풍치 응당 모두 경험하였으니 天遣詩豪發妙思[천견시호발묘사] : 하늘이 보낸 뛰어난 시인 생각 오묘하게 피어나네 . 德山驛[덕산역] : 함경도 咸興[함흥]에 설치된 역참으로    高山道[고산도]에 속한 역참.荒涼[황량] : 황폐하여 거칠고 쓸쓸함.僕夫[복부] : 종으로 부리는 남자.情景[정경] : 마음에 감흥을 불러일으킬 만한 경치나 장면.   사람이 처하여 있는 모습이나 형편.詩豪[시호] : 매우 뛰어난 대 시인. 白沙先生集卷..

李恒福 2024.12.22

題四時畫軸[제사시화축] 4-2

題四時畫軸[제사시화축] 4-2  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사계절 그림 축에 쓰다. 綠樹陰濃鶯語斷[녹수음농앵어단] : 푸른 나무의 그늘 짙어지며 꾀꼬리 소리 끊기고風櫺過午涼生幔[풍령과오량생만] : 처마 바람 낮에 지나며 장막에 서늘함이 생기네. 香殘湘簟日如年[향잔상점일여년] : 향기가 남은 상강의 대자리 하루가 일년 같은데客散亭空棋局亂[객산정공기국란] : 나그네 헤어진 정자는 비어 바둑판만 어지럽네.招提縹緲碧峯前[초제표묘벽봉전] : 푸른 봉우리 앞의 관부의 절은 어렴풋하게 멀고滿壑晴雷落半天[만학청뢰락반천] : 골짜기 가득 마른 우뢰가 하늘 가운데 떨어지네.却訝壁間多爽氣[각아벽간다상기] : 다시 낭떠러 사이의 많은 상쾌한 기운 맞이하니兩翁垂袖馭冷然[양옹수수어랭연] : 두 늙으니 소매 드리우고 쌀쌀하게 말타고..

한음 이덕형 2024.12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