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士人尹善道抗䟽言事[사인윤선도항소언사]

士人尹善道抗䟽言事[사인윤선도항소언사]因竄六鎭[인찬육진]道過洪原[도과홍원]官妓趙生[관기조생]佩壺來慰[패호래위]以此名聞洛下[이차명문락하]今適過此[금적과차]寄宿其家[기숙기가]不知主人爲趙也[부지주인조야]翌日乃知[익일내지]戱吟一絶[희음일절]李恒福[이항복]士人[사인] 尹善道[윤선도]가 상소를 올려 일을 말했다가,그로 인해 六鎭[육진]에 귀양가면서 洪原[홍원]을 지날 적에,官妓[관기] 趙生[조생]이 술병을 가지고 가서 그를 위로하였으므로,이 때문에 그의 이름이 서울에까지 알려졌었다.그런데 지금 내가 여기를 지나다가 그의 집에 기숙하면서도주인이 조생인 줄을 몰랐다가,다음 날에야 알고는 장난 삼아 한 절구를 읊다. 曾於京口盛名傳[증어경구성명전] : 일찍이 한강 어구 까지 떨치는 명성이 전해졌는데  萍水過逢亦偶然[평수과봉..

李恒福 2024.12.29

送尹參議子仰[송윤참의자앙] 朝天[조천]

送尹參議子仰[송윤참의자앙]斗壽[두수] 朝天[조천]請雪宗系之羞[청설종계지치]兼示金書狀士純[겸시김서장사순]誠一[성일],崔質正立之[최질정립지]栗谷 李珥[율곡 이이]참의 자앙 윤두수가 종계의 수치를 씻길 청하고자 천자를 배알하러 감에 전송하며겸하여 서장관 사순 김성일과 질정관 최립지에게 보이다.  觀周仙侶去聯翩[관주선려거련편] : 두루 살펴보러 동행하여 나란히 날 듯이 가니病裏分携倍黯然[병리분휴배암연] : 병든 가운데 나뉘어 흩어지니 더욱 침울해지네.華表柱西天接野[화표주서천접야] : 화표의 기둥 서쪽 하늘은 들판과 잇닿아 있고永通橋北樹緣川[영통교북수연천] : 영통 다리 북쪽의 나무는 시내에 두르고 있으리.才堪專對詩三百[재감전대삼백수] : 시 삼백수의 재주로 능히 사신(전대)를 감당하고情結偏親路四千[정결편친로사천..

이 이 2024.12.29

上元[상원]

上元[상원]    洪世泰[홍세태]정월 보름날. 今歲居然到上元[금세거연도상원] : 올해에도 슬그머니 정원 보름날에 이르니東風多力折春旛[동풍다력절춘번] : 봄 바람의 강한 힘에 춘번자가 꺾이는구나.雪消萬壑初流響[설소만학초류향] : 눈이 녹은 일만 골짜기 처음 흐르며 울리고雲出孤峰半色昏[운출고봉반색혼] : 구름 나오는 외로운 산 어두운 빛 한창이네.富貴走人他駟馬[부귀주인타사마] : 부귀하려 달리는 사람 네 필 수레에 싣지만乾坤臥我此柴門[건곤와아차시문] : 하늘과 땅의 이 사립문에 나는 엎드려 쉬네.貧妻亦解憐佳節[빈처역해련가절] : 가난한 아내 또한 좋은 명절 가엾음 깨달아濁酒沽來滿瓦盆[탁주고래만와분] : 막걸리 사가지고 와 질그릇 동이 꽉 채웠네. 春旛[춘번] : 春幡子[춘번자], 비단을 잘라 만든 기, 立春..

한시 겨울 2024.12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