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次贈韓汝翼[차증한여익]兼奉汝碩城主[겸봉여석성주]

次贈韓汝翼[차증한여익] 聖翼[성익] 兼奉汝碩[겸보여석] 聖輔[성보] 城主[성주]宋時烈[송시열]차하여 여익 한 성익에게 주고 겸하여 여석 성보 성주에게 받들다.  相逢三夜說平生[상봉삼야설평생] : 서로 만나 사흘 밤에 평생 일 얘기하다 臨別那堪唱渭城[임별나감창위성] : 이별 임하여 어찌 차마 송별곡을 부를까. 君似淨安空下淚[군사정안공하루] : 그댄 정안에서 처럼 헛되이 눈물 흘렸고 吾非至德却逃荊[오비지덕각도형] : 나는 지덕도 아닌데 형만으로 물러났네. 樂天知命蒙期許[낙천지명몽기허] : 천명 알고 즐기라는 기대를 바라며 받고 厚襪新袍見義情[후말신포견의정] : 두꺼운 버선 새 도포에 으로운 정 깨닫네. 想得行歸深閉戶[상득행귀심폐호] : 생각건대 돌아가면 문을 깊히 닫아걸고 連床晨夕講朱程[원상신석강주정] : ..

송시열 2024.12.01

次韻陳后山雪意[차운진의산설의]

次韻陳后山雪意[차운진의산설의] 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진후산의 '설의' 운을 차하다. 肅肅蘆齊杪[소소려제초] : 조용한 갈대는 가지런하히 스치고 啾啾雀下蕪[추추작하무] : 짹짹이 참새들 잡초밭에 내려오네. 暝雲低刷墨[명운저쇄묵] : 어두운 구름 먹을 씻은 듯 낮아지고 寒澤靜凝酥[한택정응소] : 찬 못은 매끄럽게 얼어 고요하구나. 野渡橫樵舸[야도횡초가] : 들판 나루엔 나무꾼 배 가로지르고 風欞沸藥爐[풍령불약로] : 바람부는 난간엔 화로의 약이 끓네. 長空絶飄洒[장공절표쇄] : 먼 하늘 시원하게 나부끼다 끊기니 幽想入虛無[유색입허무] : 그윽한 생각 허전하고 쓸쓸히 드네.  啾啾[추추] : 두런거리는 소리가 가늚,    새나 벌레들이 짹짹거리거나 우는 소리. 與猶堂全書[여유당전서]第一集詩文集第六卷[제1..

茶山 丁若鏞 2024.12.01

客中逢曾若[객중봉증약] 7-2

客中逢曾若[객중봉증약] 7-2時曾若將遊白馬江[시증약장유백마강]李德懋[이덕무]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마강에 유람가는 중임.  家書傳致語酸辛[가서전치어산신] : 전해 이른 집안 편지 슬프고 괴롭다 말했는데 獨自熙怡對故人[독자희이대고인] : 저 혼자서 즐거워하며 오랜 친구를 만났구나. 聞道諸朋秋葉散[문도제붕추엽산] : 말 듣건대 여러 벗이 가을 잎처럼 흩어졌는데 徐君惆悵最傷神[서군추창최상신] : 서군의 실심한 한탄이 가장 마음 상하는구려. 曾若[증약] : 尹可基[윤가기,1745-1801], 박제가의 사돈. 家書[가서] : 자기 집에서 온 편지, 집으로 보내는 편지, 가장의 서적.酸辛[산신] :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생스러움.熙怡[희이] : 즐겁다, 기뻐하다, 화기애애하다.徐君[서군] : 徐..

松雲還自日本[송운황자일본]告歸臺山[고귀대산]

松雲還自日本[송운황자일본]告歸臺山[고귀대산]再用上年送行韻[재용상년송행운]寄之[기지]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송운이 몸소 일본에서 돌아와 오대산으로 작별하고 돌아가기에 지난해의 '송행' 운을 거듭 써 부치다.  孤雲無絆暮山多[고운무반모산다] : 외로운 구름 얽매임도 없이 많은 산 저무는데碧海靑螺去路賖[벽해청라거로사] : 푸른 바다와 푸른 고둥을 세내어 길을 갔었네.徐福廟前廻錫杖[서복묘전회석장] : 서복은 정전 앞에서 스님의 지팡이를 돌리고 永廊巖畔聽笙和[영랄암반청생화] : 영랑은 바위 가에서 화목한 생황소리 들었네.殊方摠伏乘槎遠[수방총복승사원] : 이역땅에서 모두 굴복시키려 먼 뗏목을 타고奇事誰供作記誇[기사수공작기과] : 기이한 일 누구와 함께 자랑할 기록 만들었나.揖送野裝還掩戶[읍송야장환엄호] : 읍하여..

카테고리 없음 2024.12.01

早發金城縣抱川[조발금성현포천]諸姪等辭歸[제질등사귀]

早發金城縣抱川[조발금성현포천]諸姪等辭歸[제질등사귀]白沙 李恒福[백사 이항복]일찍 금성현을 출발하니 포천의 여러 조카들이 하직하고 돌아감에.  達士遺天地[통사유천지] : 통달한 선비라 세상도 잊었는데 如何意慘然[여하의참연] : 어찌해 생각은 슬프고 참혹한가. 非無一掬淚[비무일국루] : 한 움큼의 눈물이 없지는 않지만 恥灑別離筵[치쇄별리연] : 이별의 자리에서 뿌리기 부끄럽네. 達士[달사] : 이치에 밝아서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.慘然[참연] : 슬프고 참혹한 모양. 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이항복[1556-1618] : 자는 子常[자상], 호는 白沙[백사], 弼雲[필운],   靑華眞人[청화진인], 東岡[동강], 素雲[소운]   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 많은 ..

李恒福 2024.12.01

遊山書事[유산서사] 12-11

遊山書事[유산서사] 12-11   退溪 李滉[퇴계 이황]十二首[12수] 用雲谷雜詠韻[용운곡잡영운] 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. 12수-11운곡잡영의 운을 쓰다. 下山[하산] : 산을 내려가며移棲萬仞崖[이서만인애] : 매우 높은 경계에 거처를 옮기고서其下臨無底[기하림무저] : 그 아래 내려다보니 바닥이 없구나.抱病畏處險[포병외처험] : 병을 안고있으니 험한 곳이 두렵고頗妨寄衰齒[파방기쇠치] : 쇠한 연령에 의지하니 자못 거리끼네.翛然下山去[유연하산거] : 빠른 듯이 산 아래로 내려가니雲林杳幾里[운림묘기리] : 구름 숲이 몇리나 아득한지..... 雲谷雜詠[운곡잡영] : 朱熹[주희]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.雲谷[운곡] : 福建省[복건성] 建陽縣[건양현] 서북쪽 70리 되는 곳.   崇安縣[숭안현]과 접한 곳..

이 황 2024.12.01